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가구당 빚이 8천650만원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67조원으로 전년 말(1천863조원)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한은은 지난 2002년부터 가계신용 통계를 작성해오고 있다.
통계청의 장래 가구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는 2천158만가구였다.
이에 따라 가계신용을 전체 가구수로 나눈 가구당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8천652만원으로 전년 말(8천755만원) 대비 1.17% 감소했다.
연말 기준 가구당 부채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2년 3천76만원에서 2003년 3천59만원으로 0.56%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이후 2003년부터 2021년까지는 단 한 해도 빠짐없이 가구당 부채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구당 부채는 2002년 3천76만원에서 2007년(4천8만원) 4천만원선을, 다시 2011년(5천124만원) 5천만원선을 넘었다.
2015년(6천328만원) 6천만원선을 돌파한 데 이어 2016년 6천963만원, 2017년 7천412만원, 2018년 7천731만원, 2019년 7천916만원, 2020년 8천343만원, 2021년 8천755만원까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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