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이 2015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1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해외 건설 누적 수주액은 219억3200만달러(약 29조3230억원)로 전년 동기(183억달러) 대비 20% 증가했다. 2015년 1~8월 누적 수주액(330억3000만달러) 이후 최대치이며, 200억달러를 넘은 것도 5년 만이다.
올해 해외 수주가 급증한 데에는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에서 수주한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아미랄 프로젝트’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지금까지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는 2010년 716억달러에 달했지만 중국 등과의 수주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줄어들고 있다.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에 집중한 2019년에는 223억달러에 그쳤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는 300억달러 초·중반대를 기록했지만, 정부는 해외 수주 지원을 통해 올해 35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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