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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뉴스포커스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4/02/14 [08:51]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뉴스포커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4/02/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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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문턱을 넘으면서 최종 합병까지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놓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초대형 항공사'(메가 캐리어)의 탄생이 가시권에 놓였다.

 

EU 집행위원회(이하 EU)는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EU와 기업결합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했으며, 지난해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여객과 화물 사업의 경쟁 제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시정조치안을 지난해 11월 2일 EU에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취합과 시장 평가 등을 거쳐 승인이 이뤄졌다.

 

EU의 이번 결정은 시정조치안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여객 부문에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중복 노선을 이관받아 실제 운항을 개시하는 것이 조건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의 조치를 마치면 매수자 적격성 등 EU의 추가 판단을 받게 된다. 일종의 최종 승인 절차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주력,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튀르키예(2021년 2월), 대만·태국·필리핀(2021년 5월), 말레이시아(2021년 9월), 베트남(2021년 11월), 한국·싱가포르(2022년 2월), 호주(2022년 9월), 중국(2022년 12월), 영국(2023년 3월), 일본(2024년 1월), EU(2024년 2월) 등 13개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승인했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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