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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물가상승률 2.3%, 25개월만에 최저

이경 | 기사입력 2023/08/03 [08:49]

통계청, 7월 물가상승률 2.3%, 25개월만에 최저

이경 | 입력 : 2023/08/03 [08:49]
▲     ©뉴스포커스

 

물가상승률이 6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두 달째 2%대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이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하면서 25개월 만의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을 이끌었다. 작년 7월까지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집중 호우의 영향을 받은 농축수산물의 가격은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이는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의 최저치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등으로 둔화세가 지속하고 있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작년보다 1.8% 상승, 2021년 2월(1.7%) 이후 29개월 만에 1%로 내려앉았다.

 

다만 식품 부문은 4.1%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석유류가 물가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25.9% 하락하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경유는 33.4%, 휘발유는 22.8%, 자동차용 LPG는 17.9% 각각 하락했다.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석유류의 기여도는 -1.49%포인트(p)에 달했다. 석유류가 전체 물가상승률을 1.5%포인트가량 떨어뜨렸다는 의미다.

 

석유류 가격에 영향을 받는 공업제품의 물가 상승률은 0.0%까지 내려갔다.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21.1%까지 낮아졌지만, 10개월 연속 20%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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