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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고령자 빈곤율 43%…OECD 국가 중 가장 높아

허승혜 | 기사입력 2023/06/27 [08:37]

통계청, 고령자 빈곤율 43%…OECD 국가 중 가장 높아

허승혜 | 입력 : 2023/06/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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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세 이상인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10명 중 6명은 직접 생활비를 마련했으며, 그 비중은 늘었다.

 

통계청이 26일 발간한 '통계플러스 여름호'에 따르면 2019년 6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였다.

 

OECD 국가 중 상대적 빈곤율이 40%를 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호주(2018년 기준·23.7%), 미국(23.0%), 일본(2018년 기준·20.0%)은 20%대에 불과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 소득 50% 이하에 속하는 인구 비율이다. 66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4명은 중위 소득 50% 이하라는 의미다.

 

고령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은 늘었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중 본인·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은 65.0%로 10년 전과 비교해 13.4%포인트 높아졌다.

 

정부·사회단체 지원도 17.2%로 8.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자녀·친척지원은 17.8%로 21.4%포인트 낮아졌다.

 

전기(65∼74세)와 후기(75세 이상)로 나눠보면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중은 전기 고령자(78.7%)가 후기 고령자(46.0%)보다 훨씬 높았다.

 

후기 고령자는 가족·자녀 지원(29.4%), 정부·사회단체 지원(24.6%)으로 생활하는 비중이 전기 고령자보다 높았다. 경제적 의존도가 전기고령자에 비해 높은 것이다.

 

2021년 기준 노후 준비를 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된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5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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