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91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하나은행이 고시하는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10.97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 923.74원보다 12.77원 내려갔다.
하루새 1.38% 하락한 것으로 같은날 달러값 하락폭(1.31%)보다도 크다.
원/엔 환율이 최근 100엔당 91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역대급'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완전한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된 데다 휴가철이 다가오는 까닭도 있다.
항공통계에 따르면 이달 1∼10일 8만9천847명이 국내 항공사의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을 이용했다. 1∼10일 기준 지난 4월(8만2천352명)보다 9.1%, 1월(6만6천741명)에 비하면 34.6% 늘었다.
한편 엔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서울의 생활비가 최근 도쿄를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제 인력관리 컨설팅업체인 ECA인터내셔널이 지난 3월 207개 도시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서울은 지난해 10위에서 한 계단 오른 9위, 도쿄는 다섯 계단 떨어진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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