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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4월 일본 맥주 수입 늘고 어패류 수입 줄어

허승혜 | 기사입력 2023/05/17 [08:44]

관세청, 4월 일본 맥주 수입 늘고 어패류 수입 줄어

허승혜 | 입력 : 2023/05/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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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일본 맥주 수입은 대폭 늘고 어패류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307만4천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866.7%나 급증했다.

 

수입량도 3천870t으로 851.7% 증가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과 수입량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가 단행되기 시작한 2019년 7월 이후 최대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 2019년 7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에 나섰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국내에서는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벌어져 수백만 달러 수준이던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9월 6천달러 수준까지 줄었다.

 

이후 서서히 늘어나 지난해 3월(150만3천달러) 100만달러 선을 넘은 데 이어 올해 1월(200만4천달러) 200만달러 선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300만달러 선마저 넘었지만, 아직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1천85만2천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9.7% 줄었다. 전월보다는 31.6%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수입액은 지난해 2월(1천60만3천달러)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도 1천736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6.0%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35.3%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량은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1천244t)을 제외하면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4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다.

 

지난달에는 우리나라의 전체 어패류 수입액도 4억9천254만9천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9.7% 줄었고 수입량은 9만5천966t으로 37.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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